-취존 부탁드립니다.-
전통 맷돌 순두부
저는 사실 뜨거운걸 잘 먹지 못하는 혀를 지녔습니다.
그래서 겨울에도 아아를 즐겨 마시는 편인데요.
그렇다고는 해도 한국사람이라면 뜨끈한 찌개는 포기할 수 없잖아요.
그래서 저도 찌개류를 좋아하는 편이고, 그중에서 순두부찌개를 무척이나 사랑하는 편입니다.
이번에는 오래전 다녀왔었던 그곳이 생각이 나서 다시 방문해 보았습니다.
그곳은 바로
-전통 맷돌 순두부
위치는 여기!
보문 단지 근처에 있습니다.
영업시간은 매일 08 : 00 ~ 21 : 00이며,
연중무휴입니다.
주차장은 아주 넓었습니다.
주차할 곳이 많아서 좋았어요.
가게 앞과 옆 그리고 반대편에도 다 주차장이니
마음 놓고 주차하시면 됩니다.
식당은 넓은 편이었고, 좌석도 많았습니다.
그리고 점심시간이 지난 시간에 방문했음에도 손님이 많았어요.
그리고 제가 들어온 후에도 손님이 많이 들어왔었네요.
제가 앉아있던 곳 바로 옆에서 두부를 제조하고 있었어요.
메뉴입니다.
저는 순두부찌개와 맑은 순두부 그리고 모두부 반모를 주문했습니다.
메뉴가 나오기 전 원산지 표시가 눈에 띄어서 확인해 보니
오징어와 꽃게를 제외하고는 모두 국내산이라
너무 좋았습니다.
진짜 손두부 특유의 울퉁불퉁한 모양으로 생긴 모두 부가 나왔습니다.
뽀야니 너무 맛있어 보였어요.
그냥 먹어도 고소하니 맛있었고
간장에 살짝 찍어도 그리고 같이 내주신 김치와 먹어도 맛있었어요.
모 두부를 먹으면서 잠시간 기다리고 있으니
여러 반찬들과 주문한 찌개가 나왔습니다.
보글보글 끓는 모습이 너무 맛있어 보였습니다.
빨간 국물 하얀 국물 안 몽글몽글한 순두부가 가득가득 있었어요.
기존 식당에서 파는 것 같이 생긴 민둥민둥하 순두부가 아니라,
직접 만든 순두부인 게 티가 나는 모양새였어요.
솔직히 계란을 안 넣어도 될 만큼 두부의 양이 많았지만,
순두부찌개엔 역시 날계란을 하나 톡 깨서 넣어줘야 제맛이죠!
거의 90%가 두부였어요.
이렇게 떠도 저렇게 떠도 다 순두부입니다.
직접 만드는 곳에서 먹는 건 다르다 싶었어요.
두부를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너무 좋아할 것 같아요.
물론 전 두부를 좋아하기 때문에 두부가 많아서 좋았습니다.
맑은 순두부는 자극적이지 않고, 고소하니 무난한 편이었어요.
특별한 맛은 없었지만 두부의 고소한 맛이 잘 느껴지는 타입이었어요.
그리고 빨간 순두부찌개는 메뉴 설명에는 약간 매운맛이라고 쓰여있었는데
맵찔이인 제가 먹기에도 무난한 맛이었습니다.
새빨간 색 대비 맵지는 않았고, 약간 칼칼한 정도였어요.
저 같은 맵찔이분들은 먹기 알맞은 정도겠지만,
약간이라도 매운맛을 원하시고 주문하신다면 실망하실 수도 있을 것 같아요.
그리고 한 가지 아쉬웠던 점은
저는 어디서 어떤 것을 먹든 밥을 엄청 중요하게 생각하는 편인데
밥이 좀 된 편이었어요.
국물 있는 음식과 먹는 거라 그런 거였는지 모르겠지만, 밥이 된 편이라 조금 아쉬웠어요.
하지만! 두부가 많이 들어있는 순두부찌개는
별미 중에 별미가 아닌가 생각해요.
계산 후 포만감에 만족하고 집에 가려고 보니
비지를 무료로 가져갈 수 있게 해두셨더라구요.
저렇게 두신 비지를 보니 두부 만드실 때 콩물을 아주 꽈악 짜내셨구나
싶은 생각이 들었어요. 비지가 아주 포슬포슬했거든요.
비지찌개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조금 챙겨가시는 것도 좋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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